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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다”, 30년 만에 조명되는 알제리 순교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1996년에 납치당하고 살해된 트라피스트 수도회 티비린 수도회 회원들을 기리는 작품이 바티칸 미디어, 바티칸 출판사, 오아시스 재단의 공동 제작으로 5월 30일 밤 10시 50분 TV2000을 통해 최초 방영된다.

Vatican News

 

1996년 5월 30일이었다. 알제리 산악지대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 단체에 의해 트라피스트 수도회 티비린 수도원 소속 7명의 수사들이 납치된 그해 3월 26일에서 27일로 넘어가는 밤부터 수 주간 이어지던 고통스러운 기다림 끝에, 그리고 5월 21일 그들의 살해 소식이 전해진 후, 마침내 그날 수사들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티비린 수도원의 7명 수사, 그리고 1996년 8월 1일 오랑교구장 피에르 클라브리 주교와 함께 암살당한 그의 무슬림 친구 모하메드가 순교한 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바티칸 미디어와 바티칸 출판사, 오아시스 재단이 공동 제작한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다. 알제리 순교자들, 30년 후”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알레산드로 반피, 로렌조 파치니, 키아라 펠레그리노가 기획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5월 30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가톨릭 방송 TV2000을 통해 최초로 방영된다.

믿음과 우정, 그리고 대화의 이야기
이 영상물은 북아프리카 땅에서 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년 간의 폭력 시기에 복음의 증인이 되었던 알제리 작은 교회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당시 희생자 중에는 가톨릭 남녀 수도자 19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큐멘터리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다. 알제리 순교자들, 30년 후”는 동료 수도자, 친척, 친구, 가족들의 미공개 증언을 통해 그들의 믿음과 우정, 그리고 대화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2010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 「신과 인간」을 통해 영화계에서도 큰 울림을 준 바 있다. 더 나아가 이 다큐멘터리는 티비린 수도원장이었던 크리스티앙 드 셰르제 신부의 미공개 인터뷰 2편과 피에르 클라베리 주교의 인터뷰 1편을 최초로 공개한다. 두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이슬람 땅에서 소수의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하는 의미, 곧 우정과 대화를 표상하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알제리 순교자들의 이야기는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오늘날 이 시대에 평화와 형제애의 메시지도 전한다. 최근 레오 14세 교황 역시 알제리를 순방했을 때 이들 19명의 증거를 언급하며 이 점을 떠올린 바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Play2000’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 및 VOD(온디맨드)로도 감상할 수 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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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6월 2026,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