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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자료사진)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자료사진) 

파롤린 추기경 “인도주의법이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국제법의 체계적 위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민간인 폭격과 구호활동가들의 희생에 경각심을 드러냈다. 파롤린 추기경은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복에 관해 언급하면서, 교황이 주요 사안들에 계속 관여하고 있지만 충분한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Isabella H. de Carvalho

“국제법이 체계적으로 경시되는 현실이 매우 우려됩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전 세계 곳곳에서 재발하는 분쟁들에 대한 교황청의 깊은 우려를 이같이 표명했다. 이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23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강력히 규탄한 가자지구의 최근 폭력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교황의 발언과 관련해 교황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3월 24일 트위터의 후신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24일 오후 교황청립 로마 아우구스티노 대학교(아우구스티니아눔)에서 열린 ‘바티칸 장수(長壽) 서밋: 시간의 흐름에 도전하다’(이하 서밋)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교황의 호소는 당장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평화의 길을 모색하자는 간절한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최근 국제적십자사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들 역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민간인들에 대한 폭격, 인도주의 구호활동가들의 희생 등은 인도주의법에 명백히 위배됩니다. 오늘날 인도주의법은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의법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현실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아픔입니다.”

교황의 건강 상태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38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한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은 이제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의 향후 일정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지금으로서는 교황님께 과도한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그분의 결정이 필요한 주요 사안들만 보고해 드리고 있습니다. 건강이 호전되면 점차 통상 일정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도전하다

추기경은 연설에서 “장수는 우리 시대의 중대한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단순히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 문화, 윤리, 영성을 아우르며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노년의 한계와 연약함을 부정하고, 마치 노년을 감춰야 할 문제인 양 여기는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삶은 선물입니다. 삶은 그 어떤 단계에서도 유일무이한 가치를 간직합니다. 참된 충만함은 생물학적 불멸을 추구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관계의 질, 주고받는 사랑,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깊은 소속감 안에서 참된 충만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파롤린 추기경은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연구가 "인간의 온전한 선”과 “인간 존엄성 그리고 보편적 형제애 증진”을 지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 주제에 관한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장수가 소수만의 특권이나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파롤린 추기경은 “세대 간 연대”를 구축하고 “개인주의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이와 노인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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