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7월 31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예레 26,1-9
복음: 마태 13,54-58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오늘 전례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향 나자렛에서 행하신 첫 번째 설교를 들려줍니다. 그 결과는 씁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감을 얻으시기는커녕 몰이해와 적개심까지 받으십니다(루카 4,21-30 참조). 그분의 고향 사람들은 진리의 말씀보다 기적이나 비범한 표징들을 원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런 일을 일으키지 않으시자 그들은 그분을 거부합니다. 그분을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22절 참조) 또 이러저러하지 않은가 하고 말이죠.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격언이 되어버린 한 문장을 말씀하십니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24절).
이 말씀들은 예수님의 실패가 전적으로 예상치 못한 것이 아니었음을 드러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고향 사람들을 알고 계셨고, 그 사람들의 마음도 잘 알고 계셨으며, 당신께서 겪어야 하셨던 위험을 알고 계셨고, 사람들의 거부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만일 상황이 이렇다면, 실패를 예견했다면, 왜 주님께서는 당신의 고향으로 가셔서 실패로 예견된 행동들을 똑같이 행하셨을까? 어째서 당신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을 베푸셨을까? 이는 우리 자신에게 종종 제기하는 물음이기도 하지만, 하느님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닫힌 마음 앞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으십니다. ‘당신 사랑에 제동을 걸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닫힌 마음 앞에서, 그분께서는 전진하십니다. 자녀들의 배은망덕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녀들을 사랑하고 선을 베풀기를 멈추지 않는 부모들에게서 이러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분이시지만, 훨씬 더 높은 차원에서 그렇게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또한 선을 믿으라고, 온 힘을 기울여 선을 행하라고 초대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삼종기도, 2022년 1월 30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7/31html
번역 이창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