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7월 4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제1독서: 아모 5,14-15.21-24
복음: 마태 8,28-34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그리스도인은 근본적으로 기쁜 사람입니다. 이런 까닭에 오늘 복음 마지막 부분에서 포도주를 부대에 담고 포도주에 관해 이야기할 때, 저는 카나의 혼인 잔치를 떠올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 기적을 일으키신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성모님께서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리셨을 때, 예수님께 알리신 이유도 그렇습니다. 포도주가 없으면 잔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혼인 잔치가 포도주 대신 차나 주스를 마시며 끝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는 적절한 상황이 아닙니다... 잔치이기에 성모님께서는 기적을 청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러한 기쁜 태도를 지니고 사는 것입니다. (...)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태도는 예수님이 모든 것, 곧 중심이자 전부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복음의 이 새로움을, 이 새 포도주를 낡은 태도, 곧 헌 가죽 부대에 담고 싶은 유혹을 늘 받습니다... 이는 죄악이며,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그러나 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태도는 죄다’라고 말입니다. 이런 일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안 됩니다! 헌 가죽 부대는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새로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랑이십니다. 교회와 혼인하시고, 교회를 사랑하시며, 교회를 위해 목숨을 바치시는 신랑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혼인 잔치를 벌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잔치의 기쁨, 그리스도인이라는 기쁨을 요구하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전부를 요구하십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모든 것이십니다. 만약 우리 안에 그분께 속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면,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마치 혼인 잔치에 가는 것과 같은 이 기쁨을 늘 간직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유일한 신랑은 주님뿐이라는 이 충실함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산타 마르타의 집 미사 강론, 2013년 9월 6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7/04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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