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이스라엘 성지를 위한 호소 “공정한 정치적 해결책을 위한 협상으로 돌아가야”
삼종기도 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어제 레바논에서는 1899년부터 1931년까지 안티오키아 동방 가톨릭 마론파 총대주교이자 성가정 마론파 수녀회의 설립자이셨던 엘리아스 호아예크 총대주교님의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복자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깊은 헌신과 세심한 사목적 감각으로 마론파 교회를 이끄셨습니다. 대화와 희망의 사람이셨던 그분은 교회와 사회, 정치 영역에서 빛나는 이정표가 되셨기에, ‘대레바논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셨습니다. 새 복자의 기도와 전구가 전 세계 마론파 신자들과 늘 함께하고, 제가 참으로 사랑하는 레바논의 모든 국민에게 평화의 선물을 가져다주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이스라엘 성지에서 폭력 사태가 지속되고 격화되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에서 수많은 민간인까지 희생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과 동일한 권리에 바탕을 둔 공정한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며, 새로운 군사 행동과 일방적인 결정, 특히 다양한 종교의 거룩한 장소들에 대한 존중과 현상 유지(status quo)를 침해하는 행위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아울러 저는 중동 전역의 상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군사 작전이 격화되면서 또다시 폭력과 파괴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수많은 민간인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식수와 전력의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관련 당사자가 공격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장을 시급히 다시 열어, 이 지역 전체가 그토록 열망하는 평화에 하루빨리 이를 수 있기를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간곡히 촉구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민족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책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그들의 생각을 밝혀주시어, 조속히 화해와 평화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의 여러 지역을 덮친 파괴적인 대형 산불과 관련하여, 저는 피해를 입은 분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전하며 그분들과 구호 작업자들의 활동을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오늘 제6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지냅니다. 올해 주제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인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15)입니다. 노인들이 교회와 사회에 주어진 선물이라는 점에 대해 주님께 함께 감사드리며, 그들의 귀중한 역할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한편, 그들에게 언제나 합당한 관심과 보살핌이 보장되도록 노력합시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주민 여러분, 이탈리아 각지와 세계 여러 곳에서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담아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교회의 사업회(Opera della Chiesa)에 속한 순례자들과 이들과 동행하신 주교님들에게 특별한 환영의 인사를 건넵니다. 아울러 노체라 수페리오레의 성 미카엘 대천사 본당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 초르트키우의 “자비의 집” 어린이들, 마네르비오 본당의 청소년들, 성녀 요안나 앙티드 투레 선종 200주년을 맞아 열린 국제 청년 모임 참가자들, 벨기에 말데험의 가톨릭 학생 운동인 ‘바다의 별이신 성모(Önze-Lieve-Vrouw Ster-Der-Zee)’ 청년 순례자들, 그리고 군종 신부님 및 장교들과 함께 온 벨레트리 카라비니에리(헌병대) 사관학교 생도들에게 환영과 인사를 전합니다.
‘카메룬 가톨릭 남성 연합회’의 회원 여러분에게 인사드립니다. 아울러 축복을 받고자 손수 자신들이 수확한 열매를 들고 찾아오신 카스텔 간돌포 복숭아 축제 참가자 여러분에게도 특별한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저녁 로마 테베레강에서는 “피우마롤라 성모 행렬이 열립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이 아름다운 전통에 참여하는 이들과 우리가 모두 매일 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한 주일이 되기를 마음 깊이 바랍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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