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교회 안에서는 명령하는 자가 큰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자가 큰 사람입니다

제1독서: 애가 2,2.10-14.18-19
복음: 마태 8,5-17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섬김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두 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예수님께 치유받은 백인대장의 종과, 황제를 섬기는 백인대장 자신입니다.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자기 집까지 오실 필요가 없다고 전한 말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는 종종 우리가 드리는 기도와는 정반대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감탄하셨습니다. 백인대장의 큰 겸손과 온유함이 주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 앞에서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소란을 피우거나 당연히 도움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끈질기게 설득하거나 심지어 예수님을 강제로 자기 집으로 모셔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낮추고, 신중하며, 온유하게 행동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고, 주님께 폐를 끼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마태 11,29) 하느님의 방식을 따라 행동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사랑 때문에 우리를 섬기기까지 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인내하시고, 자애로우시며, 언제나 준비된 마음으로 기꺼운 자세를 취하십니다. 우리의 잘못 때문에 아파하시면서도, 우리를 돕고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할 방법을 찾으십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 봉사의 온유하고 겸손한 특징입니다. 곧, 다른 이들을 섬김으로써 하느님을 본받는 것입니다. 인내하는 사랑으로 그들을 받아들이고, 지치지 않고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환대받고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명령하는 자가 큰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자가 큰 사람입니다(루카 22,26 참조). (프란치스코 교황, ‘부제들의 희년’ 미사 강론, 2016년 5월 29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6/27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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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월 2026, 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