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026.06.27 Concistoro Straordinario - IV Sessione 2026.06.27 Concistoro Straordinario - IV Sessione  (@Vatican Media)

레오 14세 교황, 특별 추기경 회의 폐막 연설: “하느님께서는 평화를 원하십니다."

6월 27일 레오 14세 교황은 바티칸에서 열린 특별 추기경 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교황은 회의 중에 나누어 준 체험들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하며, 이는 “세상의 상처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는 시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장에서 제기된 핵심 의제들인 비폭력, 가난, 다자주의, 청년, 가정, 공동선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은 단순히 ‘국가 간의 충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기술, 심지어 종교까지 이용하는 ‘권력의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교황은 내년에도 또 한 차례 추기경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특별 추기경 회의
(2026년 6월 26일~27일)
특별 추기경 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연설

새 시노드 홀
2026년 6월 27일 토요일

마무리 성찰에 들어가기 앞서, 저와 추기경단 모두의 마음을 담아, 최근 며칠 사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 그리고 이번 비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또한 구조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주님께 의탁하며, 사랑하는 나라를 향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결코 약해지지 않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추기경 여러분,

이제 우리는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이 며칠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우리의 회의에 자유로운 마음과 형제애, 그리고 교회적 정신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나누어 주신 성찰의 내용뿐 아니라, 그러한 성찰이 가능하도록 해 준 이 소중한 경험들까지 모두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며칠 동안 함께 주님의 뜻을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당신의 교회 안에서 계속 활동하고 계심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걸어가시고, 우리를 한데 모으시며, 형제들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우리를 사명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모든 것은 그분에게서 시작되어 다시 그분께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교회와 문화, 그리고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오신 추기경 여러분께서 서로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복음에 가장 잘 봉사하는 길을 함께 찾고자 애쓰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저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묵상하며 이번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상처 입은 형제 앞에 멈추어 서서, 마음 깊이 가엾은 마음을 품고 그를 돌보아 준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또 하나의 복음적 표상인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 회의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들 역시 슬픔과 실망에 잠긴 채 길을 걷고 있었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의 길동무가 되어 주셨고, 그들의 질문을 들어주셨으며, 성경을 풀이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마음을 타오르게 하셨고, 그들의 발걸음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보낸 이 시간 또한 이러한 경험과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함께 걸었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을 위한 자리를 내어드렸다면, 그분께서는 우리 마음에 다시금 희망의 불꽃을 지펴 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를 각자의 교회로 보내시며,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길을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시노드 여정에 대한 마지막 성찰은 우리가 이 며칠 동안 체험한 모든 것을 다시 되새기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시노달리타스의 문제는 무엇보다도 "누가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은 "주님께서 당신 교회에 맡기신 선물을 우리는 어떻게 함께 지켜 나갈 것인가?"입니다. 이 질문이 우리 식별의 중심이 될 때, 권위와 공동 책임, 그리고 의사결정에 관한 문제들 역시 선교의 사명과 복음에 대한 공동의 충실성 안에서 올바른 자리를 찾게 됩니다. 그러므로 저는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시노드의 결실을 실현해 나가는 여정을 맡깁니다. 여러분께서 봉사하고 계시는 각 교회 안에서 확신을 가지고 이 여정을 동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증진하고, 모든 이가 이 여정에 참여하도록 격려하여 주십시오. 이는 우리 교회가 더욱더 복음적인 삶의 양식을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레크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거듭 당부드립니다. 시노달리타스는 여러 회의의 집합도 아니고, 하나의 업무 방식도 아닙니다. 그것은 영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시노달리타스는 만남에서 비롯되고, 경청 안에서 자라나며, 식별 안에서 성숙해집니다. 참으로 중요한 물음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마련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복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입니다. 우리가 겸손과 자유로운 마음으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성령께 자리를 내어 드릴 때, 우리의 대화는 단순한 의견 교환에 머무르지 않고, 주님께 향하는 회개의 자리가 되며, 그분께 다 함께 충실히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일정 동안 나누었던 대화들을 되돌아보며, 저는 무엇보다 첫 번째 회기에서 여러분이 세상을 바라보았던 그 시선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전쟁과 폭력, 가난, 그리고 수많은 불의로 인해 고통받는 여러 민족의 삶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것을 단순히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비극의 이면에 자리한 더 깊은 고통, 곧 외로움과 관계의 위기, 희망의 상실, 그리고 서로를 형제자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영적 아픔을 알아보셨습니다. 이는 곧 세상의 상처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으면서도 그 상처의 뿌리를 찾는 시선입니다. 또한 비록 가려져 있을지라도, 그 안에서 의미와 진정성, 영성과 공동체를 향해 새로이 피어나는 갈망을 발견하는 시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희망과 참된 관계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에 대해 나누어 주신 말씀은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청년들이 던지는 질문 속에서, 그리고 때로는 절망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고통 속에서, 여러분은 우리 시대의 가장 깊은 상처 중 하나를 알아보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안에서 작용하시는 성령의 손길 또한 알아보셨습니다. 진정성과 참된 관계, 삶의 의미를 찾는 청년들의 갈구는 복음이 여전히 인간 마음의 가장 깊은 갈망과 맞닿아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청년들과 그 가족들의 목소리에 겸손히 귀를 기울이는 것은, 주님께서 교회를 계속해서 새롭게 하시는 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께서는 또한 가정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이 지지와 동반을 받을 때, 그곳에서는 관계와 연대, 희망을 배우는 학교가 자라납니다. 그러나 가정이 상처를 입거나 고립될 때에는 사회 전체가 그 결과를 떠안게 됩니다. 오는 10월, 저는 권고 『사랑의 기쁨』 (Amoris laetitia) 반포 이후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기 위하여 동방 교회 지도자들과 주교회의 의장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그 자리에는 자신의 체험을 나누어 줄 몇몇 가정들도 함께할 것입니다. 그들의 참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자리에 오시는 모든 분께서 각자의 교회 안에 있는 가정들의 삶에 가까이 귀 기울이고, 그들의 체험을 마음에 품고 오시기를 희망합니다.

이처럼 여러분께서는 세상의 상처가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무엇을 드러내고 있는지 경청하고자 하셨습니다. 바로 그 마음 안에서 평화 또한 결정됩니다. 전쟁은 역사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기에 앞서 먼저 우리 마음 안에서 시작됩니다. 의심이 신뢰를 대신하고, 두려움이 희망을 대신하며, 타인을 위협으로 인식할 때 전쟁은 시작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 마음 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만나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화해를 이룬 마음에서 비로소 무기를 내려놓은 말이 나오고, 새로운 관계가 싹트며, 마침내 온 민족에게 가닿는 평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회의는 우리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여러분은 회칙 『위대한 인간성(Magnifica humanitas)』의 핵심 통찰 중 하나를 매우 명확하게 포착해 주셨습니다. 전쟁은 단지 국가 간의 무력 충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고방식, 관계를 맺는 방식, 권력을 행사하고 경제와 기술, 심지어 종교를 이용하는 방식 전반에 스며 있는 ‘권력의 문화’에서 훨씬 전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이 위기의 뿌리라면, 그에 대한 응답은 협력과 대화의 문화를 다시 세우는 일이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다자주의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인류라는 하나의 대가족이 공동선을 함께 추구하는 법을 다시 배워 나가야 합니다. 이 여정에서 공적 삶에 헌신하는 평신도 신자들의 기여는 근본적입니다. 그들이 여러분이 강조한 ‘정치적 사랑’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도록, 교회 공동체의 가까운 동반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협력의 문화는 일치 운동과 종교 간 대화를 통해서도 자라납니다. 그러한 대화는 우리의 그리스도인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동선과 평화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더욱 성숙하게 합니다.

또한 저에게는 여러분 가운데 몇몇 분께서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맞서는 비폭력적 응답의 문제를 다루어 주신 방식이 특히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비폭력은 예수님의 행하심을 깊이 묵상하는 데서 오는, 역사 속을 살아가는 가장 복음적인 방식입니다. 그것은 갈등을 회피하거나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의 논리를 답습하지 않으면서 갈등에 맞서기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비폭력은 진리를 포기하거나 악에 침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폭력을 통해 진리를 수호하려 하거나, 상대를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먼저 무장 해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로써 사랑이 미움보다 강하며 용서가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낸다는 파스카의 논리가 드러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힘입니다. 그 힘은 원수를 파괴하는 힘이 아니라, 다시 형제를 찾을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 그룹은 오늘날의 분쟁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현실에 비추어, ‘정당방위’라는 주제에 대한 성찰을 계속 심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찰은 신학적·사목적 엄밀성을 갖추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께서 교회의 사회교리를 거듭 강조하신 점도 저는 큰 관심을 가지고 받아들였습니다. 여러분께서는 교회의 사회교리가 우리 공동체의 살아 있는 유산이 되고, 양심 형성과 사목적 식별의 일상적인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혀 주셨습니다. 교회의 사회교리는 미리 마련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복음의 정신으로 현실 안에서 살아가고, 현실을 해석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길러 줍니다.

또 하나의 뜻 깊은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분이 오늘날 공동선은 단순히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함께 다시 발견해야 할 실제’라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진정으로 모두를 위한 선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둔 교회는, 공동선의 문화가 새로이 성숙할 수 있도록 만남과 경청, 대화의 자리를 지켜 내라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각 인간의 고유하고 침해할 수 없는 존엄성을 깨닫고,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책임감을 기르는 끈기 있는 교육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여정에서 가난한 이들은 단순히 우리가 돌보아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일으키시는 희망의 주역들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찰 가운데에서는 또 하나의 확고한 확신이 힘 있게 드러났습니다. 오늘날 세상 속에서 교회가 지녀야 할 책임에 대해 자문하면서, 여러분은 증거하는 삶, 이웃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삶, 양심의 형성, 그리고 신뢰할 수 있고 형제애 넘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이러한 증거는 그리스도와의 만남, 그분의 말씀과 성사 안에서 태어납니다. 주님께서는 성사를 통해 당신의 백성을 지탱해 주시며, 복음의 힘으로 세상에 봉사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교회는 자신이 선포하는 바를 점점 더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토대 위에서만 구조와 제도, 그리고 절차의 필요한 개혁 또한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며칠은 저의 희망을 더욱 굳세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눈 내용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을 나누었던 방식 때문입니다. 양극화가 심화된 시대에, 교회가 어떻게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대화하는가는 그 자체로 교회의 선포의 일부가 됩니다. 우리가 계속하여 함께 주님의 뜻을 찾고, 성령의 인도에 자신을 맡길 수 있다면, 우리의 친교는 교회의 사명을 위하여, 그리고 온 인류 가족에 대한 봉사를 위하여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점차 추기경 회의의 가장 본연의 의미를 다시 발견해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베드로의 후계자 주위에 추기경단이 함께 모여, 서로 경청하고 공동으로 분별함으로써 교황이 교회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는 자리입니다. 의견이나 이해관계가 지배하는 의회나 총회가 아니라, 선교적 사명을 위해 봉사하는 친교의 체험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태도는 단지 추기경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이는 모든 세례받은 이가 저마다의 소명과 책임에 따라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고 공동선에 봉사할 수 있도록, 교회 전체 안에서 우리가 증진해야 할 삶의 양식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이 연례적인 만남을 내년에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않았으나, 올해 말쯤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추기경 회의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일회성 사건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교회 전반에 걸쳐 하느님의 백성이 서로 경청하고, 기도하며, 분별하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넓혀 가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시노드를 구체화하는 여정의 영혼입니다. 권고 『사랑의 기쁨』에 관한 다음 모임과,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실 수많은 다른 여정들 속에서도 바로 이 정신이 살아 숨 쉬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임의 횟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경청함으로써 주님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참된 만남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마무리하기에 앞서, 이번 추기경회의에서 한마음으로 울려 나온 호소를 제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저 자신의 호소로 삼고자 합니다. 아니, 우리 모두가 이 말씀을 통해 한목소리로 세상에 외치기를 바랍니다. 형제 주교님들에게, 우리에게 맡겨진 교회들에, 그리고 온 세상 모든 민족에게 이렇게 말합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의 평화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폭력에 굴복하거나 길들여져서는 안 됩니다. 폭력은 결코 마지막 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역사 안에서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 가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길을 용기 있게 걸어갈 책임이 있으며, 세상이 그 길을 알아보도록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소중한 기여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발표자들과 진행자들, 그리고 헌신적이고도 겸손한 마음으로 이 형제애와 협력의 시간들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봉사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백성 가운데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계속해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제가 다시 한번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추기경 회의의 풍성한 열매를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에 의탁합니다. 어머니께서 우리가 다양성 속에서도 일치를 지키며, 겸손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품고 평화의 복음에 봉사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기를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번역 박수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9 6월 2026,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