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Viaggio Apostolico in Algeria - Visita alla Casa di accoglienza per anziani 2026.04.14 Viaggio Apostolico in Algeria - Visita alla Casa di accoglienza per anziani  (@Vatican Media)

교황, “상호 차이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알제리를 방문 중인 레오 14세 교황은 바브 엘 우에드에 위치한 아우구스티노 선교 수녀회가 운영하는 시설인 ‘수용과 우애 센터’를 방문했다.

Vatican News – Stefano Han


알제리 체류 중인 교황 레오 14세는 4월 13일 오후, 알제의 대모스크를 방문한 후, 수도에서 약 16km 떨어진 근교 마을 바브 엘 우에드에 위치한 아우구스티노 선교 수녀회가 운영하는 ‘수용과 우애 센터’를 사적으로 방문했다.

이 센터는 과거 해당 수녀회의 수녀들이 공동체를 이루던 장소에 마련되었다. 1994년 10월 23일, 이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던 에스타 파냐과 알론소 수녀와 카리다드 알바레스 마르틴 수녀는 무장 이슬람 단체에 의해 살해되었다.

두 수녀의 이름은 알제리 내전 중이던 1994년부터 1996년 사이에 살해된 ‘알제리 19인 순교자’(2018년 5월 8일 시복) 명단에 올라와 있다.

과거 공동체 터에 세워진 이 ‘수용과 우애 센터’는 현재 다른 곳에서 공동체를 꾸리고 있는 수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학교 보충 수업과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학 교실, 여성들을 위한 수예 수업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를 방문한 교황 레오 14세는 순교한 두 수녀를 위해 기도했으며 센터 운영에 참여하는 수녀들을 비롯해 수예 수업에 참여하는 10명의 여성과도 만났다.

수녀들과 수예반 참가자들은 순교한 두 수녀의 모습을 부조로 새긴 메달을 달아 만든 수제 묵주와, 아우구스티노회 문장을 수놓은 스카프를 레오 14세에게 선물했다.

교황은 수녀들에게 “각자가 지닌 존엄의 존중을 증진하는 것”을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가져다준 “선물”로 제시하며, 그 성인은 오늘날에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가운데 평화를 누리며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알제리의 19위 순교 복자들의 기념일인 5월 8일이 자신의 교황 선출 기념일이기도 함을 언급하며, 수녀들의 활동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14 4월 2026,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