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무시마 성모성지에서 레오 14세: 성모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전쟁이 아니라 사랑이 승리해야 합니다!
묵주기도 후 교황 성하의 말씀
마마 무시마 성지
2026년 4월 19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젊은이들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 ‘마음의 어머니’이신 마마 무시마에 대한 신심을 지닌 모든 신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이 성모 신심 기도의 시간을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이어온 소박한 신심이며, 모든 이를 위한 기도로 교회 안에서 태어난 거룩한 묵주기도를 함께 바쳤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묵주기도를 일컬어, “그 기원의 신선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세상에 그리스도를 주님과 구원자로 다시 선포하기 위해, 아니 ‘외치기 위해’ 깊은 데로 저어 나가라는 하느님 성령의 이끄심을 느끼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도라고 정의하셨습니다(사도 서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1항).
살아있고 젊은 앙골라 교회인 여러분 모두를 바라보며, 열기가 가득하고 강렬한 이 시간을 함께 나누고 있으니, 저의 전임자이시며 성인께서 하신 그 말씀이 신앙의 신선함과 성령의 힘이 충만한 이 위대한 공동체에 각별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수세기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해 온 이 성지에 모여 있습니다. 이 나라의 기쁨의 순간뿐 아니라, 슬픔과 고통의 역사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기도해 왔습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마마 무시마께서는 보이지 않게 교회의 심장을 살아 움직이게 해 오셨습니다. 그 심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교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어떤 이들은 몸소 이곳에 올 수 없는 형편이라 편지나 우편 메시지에 자신의 청원과 서원을 담아 봉헌하기도 합니다. 마마 무시마께서는 모든 이를 환영하시고, 모든 이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며,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 삶의 영광스러운 신비를 묵상하며, 주님의 영광 안에서 우리의 운명을 깨닫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의 사명을 성찰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파스카를 통해 죽음을 이기셨고, 우리가 아버지께 돌아가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빛나면서도 막중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그리하여 온 세상이 그 아름다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를 격려하고 지탱해 주시는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모 마리아처럼 우리 또한 하늘 나라를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우리는 착하신 어머니이자 성덕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바라보며, 우리가 만나는 형제자매들에게 부활하신 분의 빛을 전하기 위해 기쁘게 하늘을 향해 걸어갑니다. 우리가 각 신비의 단을 시작할 때마다 모든 성소와 모든 연령대를 대표하는 이들이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던 모습처럼 말입니다.
숨벨렐로 주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봉헌된 이 성지는 신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마음의 어머니(Mama Muxima)’ 성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호칭이며, 하느님 아드님의 삶에서 일어난 각별한 사건들을 간직하고 되새기실 줄 알았던 맑고 지혜로운 성모님의 성심을 떠올리게 합니다(루카 2,19.51 참조). 우리 또한 함께 기도하며, 성모 마리아의 인도를 받아 예수님을 기억하며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그분 아드님 삶의 여러 순간을 되짚어 보며, 성모님과 같은 보편적인 사랑을 우리 안에 키워나갔습니다(「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11항 참조).
그러므로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사람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구체적이고 너그럽게 사랑하며 서로의 선익, 특히 가난한 이들의 선익을 위해 헌신하게 합니다. 어머니는 제각기 다른 자녀들을 똑같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합니다. 우리 또한 ‘마음의 어머니’ 앞에서 그렇게 살겠다고 다짐합시다. 그 누구도 사랑을 잃지 않도록, 그리하여 인간답게 살아가고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것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량없이 힘씁시다. 배고픈 이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모든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받으며, 아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이 보장되고, 어르신들이 원숙한 노년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합시다. 어머니는 이 모든 것을 생각합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도 이 모든 것을 생각하시며, 우리 역시 당신의 그 보살핌에 동참하도록 초대하십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 그리고 형제자매 여러분,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성모님 마음의 지향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겨 당신처럼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평화를 전하는 이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이곳에는 순례 오는 모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지를 건설하는 큰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젊은이 여러분, 이것을 하나의 표징으로 받아들이십시오. 하늘의 어머니께서는 여러분에게도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라는 위대한 계획을 맡기셨습니다. 전쟁도, 불의도, 비참함도, 부정직함도 없는 따뜻한 세상, 복음의 원리가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해 마음과 구조와 계획들을 점점 더 일깨우고 빚어내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전쟁이 아니라 사랑이 승리해야 합니다! 모든 이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성심은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성지에서 생명을 전하는 ‘천사이자 전령’이 되어 떠납시다. 그리하여 모든 이에게 성모 마리아의 어루만짐과 하느님의 축복을 전합시다.
“마마 무시마, 투에자 코쿠에, 마마 무시마, 투탐불룰레(Mama Muxima, tueza kokué, Mama Muxima, tutambululé): 마음의 어머니, 저희가 당신께 왔나이다, 저희의 모든 것을 봉헌하나이다.”
마마 무시마 찬미가는 이렇게 노래하며 계속 이어집니다. “당신의 축복을 청하러 왔나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모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봉헌하고 우리 자신을 형제들에게 온전히 내어줍시다. 그리고 성모님의 전구를 통하여 주님의 축복을 기쁘게 받아 모시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그 축복을 전합시다. 아멘.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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