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당국과 시민사회 및 외교단에게 교황, “대립을 재생의 과정으로 전환하십시오”
Vatican News – Stefano Han
교황 레오 14세는 4월 18일 앙골라 공화국을 방문해 수도 루안다의 대통령 관저에서 로렌소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어 교황은 영빈관에서 해당국의 정치·경제·문화·종교 등 각계 대표 약 400명과 만남을 가졌다.
인사말 서두에서 교황은 최근 앙골라 서부 벤겔라주를 강타한 폭우와 홍수 피해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며, 이번 수해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해, 또한 집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황은 앙골라 사람들이 지닌, 팔 수도 훔칠 수도 없는 보물 중 하나는 아무리 역경에 처해도 사라지지 않는 기쁨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쁨은 슬픔과 분노, 실망과 패배를 겪으면서도 부의 허상에서 마음을 해방시킨 사람들 사이에서 견디고 재생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앙골라의 땅은 무언가를 주려는, 혹은 더 많은 경우 무언가를 얻으려는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 받아왔다고 교황은 해당국을 둘러싼 상황에 언급했다.
현실과 생명 그 자체를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이러한 이해관계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러한 착취적인 논리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죽음, 사회적·환경적 재앙을 초래할지 경고하며, 그것이 현재 모든 지역에서 차별과 배제를 동반하는 개발 모델을 조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일한 선택인 양 주장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교황은 앙골라 국민들은 고대의 지혜에서 길러진 사상과 감성을 통해 “창조란 다양성의 풍요로움 속에서의 조화”임을 증언하는 존재이며, 이 나라 국민들은 일부의 오만함으로 인해 이 조화가 깨질 때마다 고통을 겪어왔고, 물질적 착취와 타인에게 하나의 사상을 강요하려는 시도를 통해 양쪽 모두에게 상처를 입혀왔다고 말했다.
교황은 많은 나라의 사회·정치 구조를 갈라놓고 빈곤과 배제를 조장하는 분쟁과 대립을 아프리카가 조속히 극복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교황은 “만남을 통해서만 생명은 꽃을 피운다. 모든 것은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대화가 의견 차이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대립을 낳을 수도 있다고 교황은 언급하면서, 그 대립을 인내로 마주하고, 이를 해결하며, 새로운 과정으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셨다.
“앙골라는 큰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말한 교황은, 이 나라가 지닌 다양성의 풍요로움을 믿고, 다른 의견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립을 재생의 길로 변화시키면서 힘을 합쳐 앙골라를 ‘하나의 희망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