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Dirigenti e Personale dell'Istituto Nazionale della Previdenza Sociale (INPS) 2026.04.10 Dirigenti e Personale dell'Istituto Nazionale della Previdenza Sociale (INPS)  (@Vatican Media)

교황,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것은 불공평하며, 자원의 공정한 분배가 필요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4월 10일 이탈리아 사회보장공단(INPS) 책임자 및 직원들을 만났다. 교황은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에게 부의 불평등한 분배와 20세기의 “변화된” 노동 환경을 고려하며, “사람을 잊지 말고”, 노동자와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황은 복지가 “인권”이라고 강조하며 연대성과 공정성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Daniele Piccini


레오 13세 교황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사회 교리 전체는 언제나 “사람들의 구체적인 필요에 대한 응답”을 “중심”으로 삼아 왔다. 이는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속명) 교황의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로 ‘이어지는’ 견고하고 일관된 경로이며, 사회 국가, 곧 ‘복지 국가’가 “보편적 권리”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레오 14세 교황이 4월 10일 오전 교황청 사도궁 클레멘스 홀에서 약 400명의 이탈리아 사회보장공단 책임자 및 직원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 연설의 핵심이다.

식량과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
교황은 이탈리아 사회보장공단의 “사회적 역할”은 “부의 공정한 분배 메커니즘을 통해 많은 취약계층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NPS의 임무는 “경제 발전과 공동체 결속을 조화롭게 하는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시선을 넓혀 세계 경제 상황을 살펴보며, 세계는 “전체적으로 많은 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빈곤층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식량, 주거, 의료, 교육, 전기, 식수, 필수 보건 서비스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부는 소수의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부당한 상황이며,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황은 이러한 “불평등” 상황의 원인은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덕적 감각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보다 공정한 분배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 세기 동안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온 교회
교황은 노동계와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교회의 사회 교리 전체에 스며들어 있으며, 그 시작은 레오 13세 교황의 사회 회칙인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에서 사회 보장 및 복지 기관에 “노동자가 결코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보장하라”고 명시적으로 촉구한 가르침에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성 요한 23세 교황은 사회 회칙 「어머니요 스승」(Mater et Magistra)과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에서 복지를 인권으로 격상시켰고, 성 바오로 6세 교황도 이 가르침의 노선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복지주의 비판과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에 이르렀으며, 이 모든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에서 정점에 달하는 일관된 흐름이라고 말했다.

“제안된 모델은 보조성의 원칙, 사회적 책임, 인류 형제애에 기반한 연대 중심의 안보 시스템이며, 모든 이가 ‘노동을 통해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교황은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사회보장공단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분야에서 “주요 주체”라며, 이러한 이유로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연금 및 노동자의 직업 경력 전반에 걸친 지원 측면 모두에서 시스템의 연대성과 공정성을 지키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불확실성
교황은 20세기의 노동 환경과 비교했을 때, "기업의 금융화", "생산의 위탁", "높은 인건비", "아직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평가해야 할" 인공지능이라는 미지의 영역이 드리워져 있는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변화된" 환경 속에 있다는 점에서 이 과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들은 사람들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계속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대부분 한 직장에서 평생을 일하며 한 방향으로 이어가는 경력의 길은 이제 기간제, 시간제, 파견직, 비정규직, 자영업과 같이 다양하고 혼합된 형태의 고용 모델이 증가하면서 더욱 불안정하고 가변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사람을 잊지 말라”고 당부
교황은 지난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사회보장공단 책임자 및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게 했던 “사람을 잊지 말고”, “일하는 이를 위해 일하며”,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원하여” “누구나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존엄과 자유”를 보장하라는 당부의 말을 되새기며 연설을 마쳤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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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4월 2026,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