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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3월 11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사랑은 항상 특정 기준 너머로 나아가게 합니다.

제1독서: 신명 4,1,5-9
복음: 마태 5,17-19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오늘 전례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 예수님께서는 비록 종교적 규범이 필요하고 또 훌륭하지만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계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문자를 넘어 그 의미를 살아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을 형식적인 계명 준수라는 숨막히는 금고에 가둬서는 안 됩니다. 문자를 넘어 그 의미를 살아내지 않으면 우리는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 “상전이신 하느님”의 종이 되어 진정한 의미에서 동떨어진 외적 신심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상전이신 하느님을 섬긴다는 생각이 아니라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자를 넘어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 문제는 예수님 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때때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듣곤 합니다. “신부님, 저는 살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도둑질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최소한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형식적인 준수입니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행하라고 초대하십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께서는 계산이나 도표로 따지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최소가 아니라 최대로 사랑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나는 너희를 특정 수준까지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절대 특정 수준까지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습니다. 사랑은 항상 특정 기준 너머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 기준을 넘어서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우리에게 당신 생명을 내어주시고 당신을 죽인 자들을 용서하심으로써 이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루카 23,34 참조). 그리고 당신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계명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요한 15,12 참조). 이것이 바로 율법, 믿음, 참생명을 완성하는 사랑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삼종기도, 2023년 2월 12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3/11.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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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3월 2026,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