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3월 23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제1독서: 다니 13,1-9.15-17.19-30.33-62
복음: 요한 8,1-11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스승님과 그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을 고발한 이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고발한 이들은 그 여인을 단죄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되신 하느님 말씀, 곧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이 온전히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시고 그녀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십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사랑으로 영감을 받지 않거나 사랑으로 고무되지 않는 판단이 판단 받는 대상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주시며’, 매번 해방과 구원의 길을 찾을 줄 아십니다. 그 여인의 삶은 용서 덕분에 바뀌었습니다. 예수님께 용서받은 그녀가 그 용서를 통해 (다른 이를) 용서하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녀는 자신을 고발한 사람들을 더 이상 엄격하고 사악한 사람들로 보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게 해준 사람들로 여겼을 지도 모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자 당신의 교회인 우리도 당신에게서 용서받기를 바라시며 지칠 줄 모르는 화해의 증거자가 되길 바라십니다.
항상 용서하시는 하느님을 증거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돌이킬 수 없다’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용서하십니다. 언제나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용서를 청하는 데 지치는 쪽은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믿으시고 매번 다시 시작할 가능성을 주십니다. 어떠한 죄나 실패도 자비의 표징 아래에서 새롭고 달라진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죄를 용서하십니다. 모든 것을 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플로리아나의 그라나리 광장(몰타) 미사 강론, 2022년 4월 3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3/23.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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