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FRANCE-RELIGION-CATHOLICS FRANCE-RELIGION-CATHOLICS  (AFP or licensors)

교황, 전례 문제로 인한 교회의 상처에 대한 우려를 프랑스 주교들에게 전달

교황 레오 14세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한 서한을 통해, 루르드에서 총회를 열고 있는 프랑스 주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회의 의제 중 하나는 공의회 이전 미사 거행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데 교황은 옛 전례(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전례)를 따르는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교황은 성폭력 문제에 관해서는 주교들에게 피해자를 돌보는 동시에 죄를 지은 사제를 포함한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표명했다. 또한 교황은 주교들이 가톨릭 교리를 흔들림 없이 수호할 것을 독려했다.

Vatican News – Stefano Han


프랑스 주교회의 봄 정기 총회의 중요 의제 가운데 성추행 문제와 옛 전례 문제는 미묘하고 복잡한 두 가지 사안으로 교회 내부에 상처를 남긴 문제였다. 총회는 3월 24일부터 루르드에서 열렸으며, 3월 26일에 종료되었다.

성폭력 문제에 관해 교황은 주교들에게 피해자들을 돌보고, 죄를 지은 사제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촉구했다; 공의회 이전 미사 거행 문제에 관해서,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전례 문제에 대해 확립한 지침 원칙에 따라, 옛 전례에 진심으로 충실한 이들을 너그럽게 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교황은 “성체성사라는 일치의 성사를 둘러싸고 교회 내에서 고통스러운 상처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자신의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전례라는 “민감한” 주제

이 표현은 프랑스 주교회의 의장이자 마르세유 대주교인 장 마르크 아벨린(Jean Marc Aveline) 추기경도 개회 연설에서 다시 언급했다. 국무원 총리 추기경이 서명한 서한에서 교황은 전례라는 민감한 주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옛 전례와 관련된 단체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배경 속에서 이번 총회는 이에 대한 성찰을 공유했다.

서한에서 교황은 바로 이러한 분열을 치유하기 위한 상호 수용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분명히 필요하며, 이는 상대방의 감수성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선은 각자의 다양성을 지닌 형제들이 사랑과 신앙의 일치 안에서 서로를 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성폭력 위기

마찬가지로 교황 레오 14세는 아동 성폭력 문제를 언급하며, 수 년 간의 고통스러운 위기를 겪은 후 이제 확고한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시련을 겪은 프랑스 사제들에게 격려와 신뢰를 전할 때라고 밝혔다. 교황은 이에 대하여 “여러분의 성찰 중 한 가지는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한 투쟁의 지속과, 여러분이 단호한 의지로 추진해 온 치유 과정에 관한 것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시작된 예방 조치들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어 나가는 것이 마땅합니다”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모든 이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계속해서 드러내 주십시오. 또한 학대 혐의를 받은 사제들도 이 자비에서 배제되지 않고, 여러분의 사목적 성찰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 기간 동안 프랑스 주교들은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 전국 인정 및 보상 독립 기구의 존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이 기구는 교회 내 성폭력 실태에 관한 독립 위원회 보고서가 발표된 후 설립되었으며, 임기는 2026년 8월에 종료된다. 주교들은 기구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인 제도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


어려운 시대에 복음 선포

서한의 마지막에서 교황은 프랑스 교회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프랑스 교회와 모든 가톨릭 신자, 성직자들이 신앙 안에서 끈기 있게 버티고, 복음을 선포할 때 용기를 잃지 않고 또한 비록 어려운 시대일지라도 희망의 징표와 마음속에 하느님의 현존이 결코 결여되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26 3월 2026,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