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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 Nuovi Vescovi e Vescovi dei Paesi Missione 2025.09.11 Nuovi Vescovi e Vescovi dei Paesi Missione  (@Vatican Media)

교황,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을 맞아 가정의 문제에 관해 전 세계 주교들 소집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을 소집한다. 이를 통해 “수많은 변화”에 영향받는 오늘날 가정에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이루어야 할 과정에서 요구되는 “상호 경청”과 “시노드적 식별”의 자리를 마련하여 “지역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과”를 함께 나누게 된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 기념  레오 14세 교황의 담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16년 3월 19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보편 교회에 부부 사랑과 가정의 사랑에 관한 눈부신 희망의 메시지, 곧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교황 권고는 자비의 성년을 맞아 3년간 진행된 시노드 식별의 결실입니다. 반포 10주년을 맞은 올해, 저는 교회의 연구와 사목적 회심에 추진력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복음을 언제나 새롭게 받아들이면서,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쁨으로 이 여정을 계속해 나갈 용기를 주님께 청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가르치듯이, 가정은 “사회의 기초”[1]이며 하느님의 선물이자 “풍요로운 인간성을 기르는 한 학교”[2]입니다. 그리스도인 부부는 혼인성사를 통해 “가정 교회”[3]를 이룹니다. 이 가정 교회의 역할은 교육과 신앙의 전수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공의회의 추진력 있는 자취를 따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1981년에 반포하신 교황 권고 「가정 공동체」(Familiaris consortio)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이하 AL) 두 문헌 모두 젊은이와 부부, 가정을 위한 교회의 교리적·사목적 헌신을 고취시켰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두드러진 “인간학적 문화적 변화”(AL, 32항)를 주목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회가 시노드적 식별의 여정에 더 적극적으로 헌신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15년 10월 17일, 가정에 관한 제14차 주교 시노드 정기 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모두가 성령께서 ‘교회에 하시는 말씀’(묵시 2,7)을 이해하기 위해 ‘진리의 영’(요한 14,17)이신 성령께 귀를 기울이며”, 하느님 백성 안에서 “상호 경청”할 것을 권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정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가족들과 상의하고, 그들의 기쁨과 희망, 고통과 괴로움에 귀 기울여야 한다”[4]고 명확히 밝히셨습니다.

시노드적 식별의 결실을 모아,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은 오늘날 우리가 계속 심화시켜야 할 소중한 가르침을 줍니다. 곧, “가정의 위기”(AL, 8항)를 겪을 때조차 “사랑의 역사”를 살아내게 하시는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성경의 희망; “예수님의 눈길”(AL, 60항)로 바라보고 “부부 사랑과 가정의사랑을 촉진하고 강화하며 증진”(AL 89항)하는 데 지치지 말고 자극받으라는 초대; 육화 신비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처럼, 결혼 생활에서 “사랑은 언제나 생명을 낳는다”(AL, 165항)는 것과 “한계가 있고 현세적이라고 하여도 그 사랑은 참된 것”(AL, 113항)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라는 호소 등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새로운 사목적 방법의 필요성”(AL 199항)과 “자녀 교육의 강화”(AL, 7장)를 강조하시는 한편, 교회가 “취약함을 돌보고 식별하고 통합하기”(AL, 8장)에 힘쓰라고 당부하시며, 규범에 대한 축소된 개념을 극복하고 “가정생활에서 나오는 영성”(AL 313항)을 증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희망의 희년 행사 중 토르 베르가타에 모인 젊은이들에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연약함은 우리라는 존재가 지닌 경이로움의 한 부분입니다. (...) 모든 것이 당연하고 변화 없는 삶이 아니라, 은총과 사랑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존재로 태어났습니다.”[5] 젊은 세대에게 가정의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에 종사하기 위해, 우리는 연약함을 재인식하는 가운데 혼인에 대한 소명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되살리는 법을 배워, “은총에 대한 신뢰”(AL, 36항)와 성덕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열망을 다시 일깨워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들, 특히 현대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형태의 빈곤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가정들도 지원해야 합니다.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가정 사랑의 영성을 살아가는 가정을 위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정 사랑의 영성은 작고 구체적인 많은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AL, 315항). 또한 저는 가정 사목에 헌신하는 사목 위원과 신자 협회, 교회 운동 단체들에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 시대는 급격한 변화로 점철되어 있고, 십여 년 전부터 가정에 대해 특별한 사목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가정에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교회의 선교 사명에 동참할 임무를 맡기셨습니다.[6] 실제로 “오로지 평신도들을 통해서만”, 특히 가정을 통해서만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장소와 환경”[7]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분야에 있어서 쇄신되고 심화되어, 주님께서 혼인과 가정으로 부르시는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부부의 사랑을 실천하고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혼인 소명의 강렬함에 매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정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인지하면서, 저는 2026년 10월에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을 소집하여, 상호 경청하는 가운데,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에 비추어 오늘날 가정에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이루어야 할 과정에서 요구되는 시노드적 식별을 살펴보고 지역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과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이 여정을 나자렛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의 전구에 맡깁니다.


바티칸에서, 2026년 3월 19일, 성 요셉 대축일

레오 14세 교황

***
[1]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현대 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 헌장 『기쁨과 희망』(Gaudium et spes), 52 항.
[2] 같은 곳
[3] 상동,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 11항.
[4] 프란치스코 교황, 주교 시노드 설립 50주년 연설(2015년 10월 17일)
[5] 젊은이들의 희년 폐막 미사 강론(2025년 8월 3일)
[6] 교황 권고 「가정 공동체」(Familiaris consortio)(1981년 11월 22일), 17항 참조.
[7]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 33항.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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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월 2026,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