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7 Vangelo di domenica 2019.02.17 Vangelo di domenica 

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3월 6일

「주님의 산상수훈에 대하여」(De sermone Domini in monte) 제2권 7:

7. 이 주제에 대하여 육체적인 인간들이 주장하는 세 번째 견해가 있으니, 이는 참으로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운 것입니다. 만일 많은 이들이 이 오류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지 못했다면, 나는 이를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왼손'이란 바로 '아내'를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가정 살림에 있어 대개 여성이 돈을 아끼는 편이기에, 남편이 궁핍한 이들에게 자비로이 베푸는 것을 아내 모르게 감추어야 가정의 불화를 피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마치 남편들만이 그리스도인이며, 이 계명이 여성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식의 태도입니다.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자선 활동을 어느 '왼손'에 숨겨야 한단 말입니까? 남편이 여인의 '왼손'이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생각입니까! 만일 부부가 서로에게 '왼손'이 되어, 어느 한쪽이 배우자의 뜻을 거슬러 가족의 재산을 내어준다면 그런 혼인은 그리스도교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실상 부부 중 한쪽이 주님의 계명에 따라 자선을 베풀고자 하는데 다른 쪽이 이를 가로막는다면, 가로막는 그 사람은 주님의 계명을 거스르는 자이기에 믿지 않는 자로 간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부부에게 주어진 계명은 이러합니다. 믿는 남편은 자신의 선한 품행과 정직한 도덕으로 아내를 풍요롭게 하고, 아내 또한 남편에게 그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자신이 행하는 선행을 서로에게 숨겨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서로를 끊임없이 격려하여, 한쪽이 다른 쪽을 이끌어 함께 신앙의 친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을 얻겠노라고 도둑질을 해서는 안 되는 법입니다. 다만 배우자의 영적인 나약함으로 인해 선행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안, 잠시 무언가를 숨기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불의하거나 불법적인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장을 통해 우리가 쉽게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은, '왼손'을 결코 아내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주님께서 어떤 의미로 '왼손'이라 말씀하셨는지는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번역 박수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02 3월 2026,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