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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Vangelo di domenica 2019.02.17 Vangelo di domenica 

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3월 27일

「주님의 산상수훈에 대하여」(De sermone Domini in monte) 제2권 31-34:

31. 그러므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는지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시는 것이다”(신명 13,3[4])라는 말씀에서 “알아보시려는 것”이란, 여러분 스스로가 알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날을 가리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뜻에서 “행복한 날”이라고 부르거나, 추위가 우리를 게으르게 만든다는 뜻에서 “게으른 추위”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일상 언어뿐만 아니라 학자들의 담화나 거룩한 성경에서도 수없이 발견됩니다.

구약성경을 반대하는 이단자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여, “주 너희의 하느님께서 너희를 시험하신다”라는 구절이 하느님의 무지(無知) 상태를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복음서에 주님에 관하여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요한 6,6)라고 기록되지 않은 것처럼 여기는 처사입니다. 만일 주님께서 시험받는 이의 마음을 이미 알고 계셨다면, 시험을 통해 실제로 무엇을 보고자 하셨겠습니까? 그것은 분명 시험받는 이가 자기 자신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빵으로 배불리 먹는 군중을 보면서 먹을 것이 없으리라 생각했던 자신의 불신을 스스로 질책하게 하시려는 뜻이었습니다(요한 6,7).

32.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단순히 유혹을 받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 달라는 뜻입니다. 마치 불에 시험받는 사람이, 불에 닿지 않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타지 않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마는 옹기장이의 그릇을 시험하듯, 환난 속의 유혹은 의로운 사람을 시험합니다”(집회 27,5 참조). 요셉은 간음이라는 부정한 유혹을 받았으나 그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수산나 또한 유혹을 받았지만, 유혹에 끌려가거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수많은 이들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큰 유혹을 받은 이는 욥이었습니다. 구약성경을 적대하는 이단자들은 사탄이 하느님께 욥을 유혹(시험)하게 해달라고 청했다는 사실 등을 들먹이며, 주 하느님을 향한 욥의 놀라운 신뢰를 신성모독적으로 조롱하려 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이치를 깨달을 능력이 없는 어리석은 이들에게 사탄이 어떻게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느냐며 해명을 요구합니다. 미신과 반박하려는 집착에 눈이 멀어버린 그들은, 하느님께서 거대한 육신으로 공간적으로 차지하고 계신 분이 아니기에 여기 혹은 저기에 계시거나 육신의 일부를 나누어 편재하시는 분이 아님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위엄으로 모든 곳에 현존하시며, 나뉘지 않으시고 어디에서나 온전하고 완전하게 존재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이 나의 어좌요 땅이 나의 발판이다”(이사 66,1)라는 말씀을 물질적으로만 이해합니다. 주님께서도 이 구절을 인용하시어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마태 5, 34-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땅에 거처하는 악마가 하느님의 발치에 서서 그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이 무엇이 그리 놀랍겠습니까? 아무리 타락한 영혼일지라도 이성을 갖추고 있다면, 그 양심 안에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지 않는 영혼이 없다는 사실을 그들이 언제쯤 깨닫겠습니까? 인간의 마음속에 자연법을 새겨 놓으신 분이 하느님이 아니고 누구시겠습니까?

이 법에 관하여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민족들이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본성에 따라 율법에서 요구하는 것을 실천하면,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들이 자신들에게는 율법이 됩니다. 그들의 양심이 증언하고 그들의 엇갈리는 생각들이 서로 고발하기도 하고 변호하기도 하면서, 그들은 율법에서 요구하는 행위가 자기들의 마음에 쓰여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사실은 내가 전하는 복음이 가르치는 대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사람들의 숨은 행실들을 심판하시는 그 날에 드러날 것입니다”(로마 2,14-16). 그러므로 이성적인 영혼이 비록 탐욕에 눈이 멀었을지라도 사고하고 추론할 때, 그 추론 속의 모든 진리는 영혼 자체가 아니라 진리의 빛으로부터 기인한 것입니다. 영혼은 비록 희미하게나마 자신의 능력에 따라 그 빛의 조명을 받음으로써, 추론하는 중에 그 진리의 단편이라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악마의 타락한 영혼이 자신의 사악한 탐욕 때문에 하느님의 음성, 곧 진리의 목소리로부터 그 의로운 사람(욥)에 관해 생각한 모든 진실을 들었다고 해서 어찌 놀랄 일이겠습니까? 반대로 모든 거짓은 그가 ‘악마’라고 불리게 된 원인인 자신의 탐욕에 돌려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의 주님이자 지탱자이시며 각자의 공로에 따라 나누어 주시는 분으로서, 가시적인 피조물을 통하여, 혹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들이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라고 선포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선인과 악인 모두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생각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작용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어떤 피조물을 통하여 악마와 말씀하셨다고 한들 무엇이 이상하겠습니까?

33. 하느님께서 악마와 말씀하신 것이 악마의 품위나 공로 때문이라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리석고 사악한 인간의 영혼과 대화하시듯, 비록 어리석고 사악할지라도 천사적 본성을 지닌 영혼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그 부자와 어떻게 말했는지 말해 보십시오. 그분께서는 그 부자의 매우 어리석은 탐욕을 꾸짖으려 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루카 12,20)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복음서에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며, 이단자들은 싫든 좋든 그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만일 그들이 사탄이 하느님께 의인을 유혹하게 해달라고 청했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한다면, 저는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설명하는 대신 그들에게 반문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복음서에서 제자들에게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루카 22,31-32)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그들 스스로 설명해 보라고 말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이를 설명한다면, 그것은 곧 자신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입니다. 만일 설명할 능력이 없다면, 복음서에서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읽으면서 다른 책(구약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감히 단죄하려 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4. 사탄에게는 스스로 유혹할 능력이 없고, 오직 하느님께서 허락하실 때만 유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 안에서 안배하신 바에 따라, 인간의 죄를 벌하시거나 혹은 인간을 시험하고 단련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각 사람이 어떠한 유혹을 통해 시험을 받는지를 살피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유다를 덮친 유혹은 베드로를 사로잡은 유혹과 같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주님을 팔아넘겼으나, 베드로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분을 부인했던 것입니다.

저는 또한 인간적인 유혹도 있다고 믿습니다. 선의로 행동하다가도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잘못된 조언을 하거나, 형제를 바로잡아 주려다가 그리스도교적 절제가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 화를 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유혹에 관하여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인간으로서 이겨 내지 못할 시련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어서 덧붙입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십니다”(1코린 10,13).
이 말씀은, 우리가 기도할 때 단순히 유혹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함을 충분히 보여 줍니다.

우리를 위태롭게 만드는 해로운 유혹들은 현세의 번영이나 삶의 역경 모두에서 생겨납니다. 그러나 번영 속의 쾌락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은, 역경의 괴로움 앞에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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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3월 2026,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