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3월 25일
「주님의 산상수훈에 대하여」(De sermone Domini in monte) 제2권 29:
29. 또한 이런 물음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해 주소서”라고 말하는 사실로 인해, 만일 우리에게 용서를 청하는 이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이 규범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것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우리는 지극히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용서를 청하며, 우리의 허물이 용서받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수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하신 그 계명은, 우리에게 용서를 청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하신 것은 아닙니다. 용서를 청하는 이들은 이미 더 이상 원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용서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버지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면, 우리에게 죄를 지은 이들의 모든 잘못을 우리가 용서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복수에 관해서는 이미 앞서 충분히 다루었다고 생각합니다(제1권, 19-20장).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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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3월 2026, 1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