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2월 21일
「주님의 산상수훈에 대하여」(De sermone Domini in monte) 제1권 74:
74. 이러한 죄의 차이는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의 부인을 구분하게 합니다.
이는 회개하는 자에게 용서를 베풀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이해한다면, 용서를 구하는 형제에게는 언제나 용서하라고 명하신 주님의 계명과 서로 충돌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 사람(유다)의 죄의 얼룩은 너무 커서, 자신을 낮추고 기도할 수 없게 했습니다. 비록 그의 악한 양심 속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고백하도록 강제되었더라도 말입니다. 그는 "죄 없는 분을 팔아 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마태 27,4)라고 말하였으나, 자신을 낮추어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절망 속에서 달려가 목을 매는 길이 더 쉬웠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어떤 ‘회개’를 용서하시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매우 빠르게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고, 자신에게 분노함으로써, 마치 자신이 죄를 짓고자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겸손과 진심 어린 회개, 용서를 간청하는 자세로 향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 상태는, 죄의 중대성 때문에, 이미 그들의 멸망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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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월 2026, 1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