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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Vangelo di domenica 2019.02.17 Vangelo di domenica 

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2월 17일

「주님의 산상수훈에 대하여」(De sermone Domini in monte) 제1권 68:

 

68.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 5, 42) 하신 말씀은 마땅히 우리의 지향에 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시기" (2코린 9,7) 때문입니다. 비록 그가 직접 갚지 않는다 하더라도 받는 이가 누구든지 곧 빌리는 자입니다. 왜냐하면, 자비로운 이들에게 하느님은 항상 더 크게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언제나 선익을 얻습니다. 만일 우리가 "빌리는 자"라는 말을, 오직 '받은 것을 다시 되돌려 줄 사람'으로 좁게 이해한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두 가지 종류의 대여에 대해 말씀하고 계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주는 것을 그냥 내어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돌려받기를 기대하며 내주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하느님의 보상을 바라며 기꺼이 베풀려는 결심을 하면서도, 막상 누군가가 빌려 달라고 하면 인색함을 보이곤 합니다. 마치 그들이 하느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수 없을 것처럼, 그리고 빌려간[받은] 사람이 반드시 갚는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려는 듯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권위는 이런 종류의 선행을 행하도록 우리를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라는 말씀은, 곧 누군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청할 때, 여러분의 마음을 닫지 말라는 뜻입니다. 마치 여러분의 재물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처럼 생각하며, 인간이 갚느냐 갚지 않느냐에 따라 하느님께서 보상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이것을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행할 때, 그 명령을 내리신 분 앞에서 여러분의 재물이 결코 열매 맺지 못하는 법이 없음을 말입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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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월 2026,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