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Papa, intensificare gli sforzi per la pace in Ucraina Il Papa, intensificare gli sforzi per la pace in Ucraina  (ANSA)

[삼종기도] 교황, “형제애와 평화의 누룩이 되도록 어디서나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레오 14세 교황이 1월 25일 연중 제3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예수님께서 공생활 시작을 이야기하는 오늘 전례를 언급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스스로 폐쇄시키려는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메시아는 이스라엘에서 오셨지만, 그 땅의 경계를 초월하여 모든 이에게 가까이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선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분께서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으시며, 순결한 이들 만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복잡한) 상황과 관계 속으로 온전히 들어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레오 14세 교황 삼종기도
성 베드로 광장

2026년 1월 25일, 주일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후 복음 선포를 시작하시고, 첫 제자들인 베드로라는 시몬,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십니다(마태 4,12-22 참조). 오늘 복음의 이 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사명을 시작하신 시점이며, 다른 하나는 선포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신 장소에 관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언제 이 일을 시작하셨을까? 어디에서 시작하셨을까?’

우선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12절) 설교를 시작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다지 좋은 시기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때, 곧 세례자 요한이 막 체포되었기 때문에 백성의 지도자들은 메시아의 새로운 등장을 받아들이기 꺼리는 듯했습니다.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기지만, 바로 이 암울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기쁜 소식의 빛을 전하기 시작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17절).

우리는 개인적인 삶이나 교회 생활에서도 때때로 내적 갈등이나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상황 때문에 복음을 선포하거나, 결정을 내리거나, 선택을 하거나, 상황을 바꾸기에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지나친 신중함에 사로잡혀 버릴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복음은 신뢰의 위험을 요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일하고 계시며, 우리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상황이 불리해 보일 때조차도, 모든 순간이 주님께는 좋은 때입니다.

복음에서는 또한 예수님께서 공적인 사명을 시작하신 장소를 보여줍니다. 그분께서는 “나자렛을 떠나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13절). 이로써 주님께서는 갈릴래아에 머무셨는데, 당시 이곳은 주로 이교도들이 거주하던 지역이며, 무역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고 만남의 장소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출신과 종교를 지닌 이들을 오가는 다문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메시아가 이스라엘에서 오셨지만, 땅의 경계를 초월하여 모든 이에게 가까이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선포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분께서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으시고, 깨끗한 이들 만을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복잡한) 상황과 관계 속으로 온전히 들어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 또한 스스로를 폐쇄시키려는 유혹을 극복해야 합니다. 실제로 복음은 모든 상황과 모든 환경 속에서 선포되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개인과 문화, 종교, 민족들 사이에서 형제애와 평화의 누룩이 될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도 첫 제자들처럼 주님의 부르심을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시간과 모든 장소에 주님께서 찾아오시고, 그분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아는 기쁨 속에서 말입니다. 동정 성모님께 우리에게 이러한 내면의 신뢰를 얻게 해 주시고, 우리의 여정에 동행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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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기도를 바친 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연중 제3주일인 오늘은 ‘하느님의 말씀 주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7년 전, 교회 전체에 걸쳐 성경에 대한 지식을 증진하고, 전례와 공동체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기 위해 이 날을 제정했습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이 주요 목적에 헌신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요즘에도 우크라이나는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주민이 겨울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깊은 슬픔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민간인들에게 점점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적대 행위가 지속되는 것은 민족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모든 이가 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오늘은 또한 ‘세계 한센병의 날’이기도 합니다. 모든 한센병 환자와 함께합니다. 아울러 라울 폴레로의 친구들 이탈리아 협회와 한센병 환자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그들을 돌보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로마 시민과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 여러분 모두에게 환영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불가리아의 라코프스키 본당 성가대, 파나마의 킨세아녜라 단체, 스페인 바다호스의 “수르바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피렌체의 산 마르코 베키오 본당에서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청소년들, 코릴리아노-로사노의 “에로도토” 종합학교 공동체, 레체의 “쿠오리 아페르티” 자원봉사자 협회에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 행진(평화의 카라반) 행사를 조직한 로마 가톨릭 액션(가톨릭 운동)의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님, 교육자, 사제들에게 애정을 담은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러분, 어른들이 세상을 다른 관점, 곧 다양한 사람과 민족 간의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준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스포츠에서든 어디에서나 평화를 이루는 이가 되십시오. 말이나 행동으로 절대 폭력을 행사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악은 오직 선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과 불행히도 민족들의 이익이 아닌 다른 이익을 위해 전쟁을 벌어지는 모든 지역에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시다. 평화는 민족들을 존중할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오늘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이 마무리됩니다. 오후에는 전통에 따라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다른 종파 지도자들과 함께 저녁기도를 바칠 예정입니다. (이 기도에) 참석하는 모든 이, 특히 ‘언론’을 통해 참여하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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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월 2026, 08:43

삼종기도(三鐘祈禱, 라틴어 Angelus 안젤루스)는 예수님 강생(降生) 신비를 기억하면서 하루에 세 번 바치는 기도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표시로) 아침 6시, 낮 12시, 저녁 6에 종을 세 번씩 치면서 기도한다. 안젤루스(Angelus)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시작하는 삼종기도 “Angelus Domini nuntiavit Mariae(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의 첫 단어인 안젤루스(Angelus)에서 유래됐다. 삼종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에 초점을 둔 세 개의 간단한 계응시구와 세 번의 성모송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 기도는 주일과 대축일 정오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과 교황이 함께 바친다. 삼종기도를 바치기 전에 교황은 그날 독서에서 영감을 얻은 짤막한 연설을 한다. 기도를 바친 다음에 교황은 순례객들에게 인사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는 안젤루스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도인 레지나 첼리(라틴어 Regina Coeli ‘하늘의 모후님’), 곧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다. 삼종기도는 세 번의 영광송을 바치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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