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Papa, cessare le violenze in Ucraina, arrivare alla pace Il Papa, cessare le violenze in Ucraina, arrivare alla pace  (ANSA)

[삼종기도] 교황 “어둠과 삶의 갈등 속에서 세례는 빛이며 화해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1월 11일 연중 시기가 시작되는 주님 세례 축일에 2만5000명의 신자들로 가득 찬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바친 주일 삼종기도에서 하느님의 “온 인류를 향한 놀라운 사랑의 계획”을 강조했다. 교황은 모든 세례 받은 이에게 “하느님께서는 멀리서 세상을 바라보시며 우리의 삶, 우리의 악행, 우리의 기대에 무관심하신 분이 아니시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 성사의 선물을 “기쁨과 일관성 있게” 증언하는 데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주님 세례 축일
레오 14세 교황
주일 삼종기도

성 베드로 광장
2026년 1월 11일, 주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로 연중 시기가 시작됩니다. 전례력의 이 시기는 우리가 함께 주님을 따르고,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이웃을 향한 그분 사랑의 행위를 본받도록 초대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를 그리스도인인 되게 하고, 죄에서 해방시켜 주며, 생명의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변화시키는 성사인 세례를 확인하고 새롭게 합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은 이처럼 효과적인 은총의 표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마태 3,16) 보셨습니다. 바로 그때, 열린 하늘에서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17절). 이때, 삼위일체가 역사 안에 현존하게 됩니다. 아드님께서 요르단 물속으로 내려가시듯,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려오셔서 그분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힘으로 오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멀리서 세상을 바라보시며, 우리의 삶, 우리의 악행, 우리의 기대에 무관심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께서는 말씀이 사람이 되신 지혜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온 인류를 향한 놀라운 사랑의 계획에 우리를 참여시키십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례자 요한은 놀라움에 가득 차 예수님께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14절)라고 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거룩하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드러내시기 위해 모든 죄인처럼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외아드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형제자매인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오셨고,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구세주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 곧 우리의 죄까지도 당신이 대신 짊어지시고, 당신의 것, 곧 새롭고 영원한 생명의 은총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세례 성사는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에서 이러한 사건을 실현하며, 우리 각자를 모든 민족과 문화의 사람들로 구성되고 그분의 성령으로 거듭난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로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우리가 받은 위대한 선물을 기억하고, 기쁨과 일관성 있는 마음으로 그 선물을 증거하기 위해 헌신합시다. 오늘 저는 신생아들에게 세례 성사를 베풀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믿음 안에서 우리의 새로운 형제자매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악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한 가족으로서 기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성사들 중 첫 번째인 이 성사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는 거룩한 표징입니다. 어둠의 시기에 세례는 빛이며, 삶의 갈등 속에서 세례는 화해이고, 죽음의 순간에 세례는 천국으로 가는 문입니다.

동정이신 성모님께 언제나 우리의 신앙과 교회의 사명을 지지해 주시기를 청하며 함께 기도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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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기도를 바친 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앞서 말했던 것처럼, 오늘 아침 저는 주님 세례 축일 관례에 따라 교황청 직원들의 자녀인 신생아 몇 명에게 세례 성사를 베풀었습니다. 이제 저는 로마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이 무렵에 세례 성사를 받거나 받게 될 모든 어린이들을 동정 마리아의 모성적 보호에 맡기며, 그들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특히 건강상의 이유든 외부 위험이든 더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부활의 신비와 하나 되게 하는 세례의 은총이 그들과 그들의 가정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저는 최근 지속적인 긴장으로 인해 많은 이가 목숨을 잃고 있는 중동 지역, 특히 이란과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생각합니다. 인내심으로 대화와 평화를 가꾸어 사회 전체의 공동선을 추구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새롭고 특히 심각한 공격이 민간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고통받는 이를 위해 기도하고, 폭력을 멈추며,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오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로마 시민과 순례자들,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마드리드의 “에베레스트” 학교 그룹과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의 “밤비니 프라텔리” 협회에 인사를 전합니다. “아이들이 꿈꾸도록 하세요.”

여러분 모두 행복한 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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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월 2026, 11:17

삼종기도(三鐘祈禱, 라틴어 Angelus 안젤루스)는 예수님 강생(降生) 신비를 기억하면서 하루에 세 번 바치는 기도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표시로) 아침 6시, 낮 12시, 저녁 6에 종을 세 번씩 치면서 기도한다. 안젤루스(Angelus)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시작하는 삼종기도 “Angelus Domini nuntiavit Mariae(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의 첫 단어인 안젤루스(Angelus)에서 유래됐다. 삼종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에 초점을 둔 세 개의 간단한 계응시구와 세 번의 성모송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 기도는 주일과 대축일 정오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과 교황이 함께 바친다. 삼종기도를 바치기 전에 교황은 그날 독서에서 영감을 얻은 짤막한 연설을 한다. 기도를 바친 다음에 교황은 순례객들에게 인사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는 안젤루스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도인 레지나 첼리(라틴어 Regina Coeli ‘하늘의 모후님’), 곧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다. 삼종기도는 세 번의 영광송을 바치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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