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1월 25일
41. 만일 아내와 자녀가 있는 어떤 선한 그리스도인에게 그 왕국(천국)에서도 아내와 함께 있고 싶은지 묻는다면, 그는 하느님이 약속하신 부활의 삶, 즉 “썩는 몸은 썩지 않는 몸이 되고, 죽는 몸은 죽지 않는 몸이 된다”(1코린 15,53)를 기억하며, 자신이 아내를 자기 마음의 고귀한 사랑 때문에라도, 그는 몸소리치며 “결코 원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다시 묻기를, “그렇다면, 그대의 아내가 부활 후 성인들에게 약속된 천사적 상태로 변모하여 그대와 함께 살기를 바라십니까?” 한다면, 그는 그렇게 되기를 열렬히 바란다고 대답해야 합니다. 조금 전의 질문에 대해서 강하게 부정했듯이 이 물음에 대해서 강하게 긍정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선한 그리스도인은 아내 안에서 하느님의 피조물을 사랑하며, 그녀가 변화되고 새롭게 되기를 바라지만, 썩어 사라질 수밖에 없는 육체적 결합은 미워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그는 그녀에게서 인간을 사랑하고 아내라는 굴레는 미워하는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그는 원수도 사랑하는데, 원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 원수에게도 자신에게 허락된 것, 즉 근본적으로 변화되어 하늘나라에 이르는 것이 허락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 어머니 및 다른 혈연관계에 대해서도 이해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들에게서 태어나고 죽음으로써 인류에게서 유래된 것을 미워하고, 아무도 '나의 아버지'라고 말하지 않고 모두가 유일하신 하느님께 '우리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그 왕국에 도달하도록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천상 예루살렘을 '나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나의 형제'라고 말하지 않고 모두가 서로에게 '우리의 형제'라고 말해야 합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모두 함께 이 세상의 간음에서 그분의 피를 흘려 우리를 해방시키신 그 유일한 배우자와 하나로 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는 영원히 머무는 것들에 자신과 함께 도달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안에서 지나가는 것들을 미워해야 하며, 그는 그들을 더 많이 사랑할수록 그들 안의 일시적인 것들을 더욱더 미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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