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제1독서: 1요한 2,3-11
복음: 루카 2,22-35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성령에 이끌려 성전에 들어간 시메온은 아기를 보자마자 그리스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루카 2,30). 바로 이것이 믿음의 위대한 기적입니다. 곧, 눈이 열리게 하고, 시선을 변화시키며, 관점을 바꿉니다.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많은 만남에서 알 수 있듯이, 믿음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자비로운 시선에서 생겨납니다. 하느님의 자비 넘치는 눈길은 우리의 완고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주며, 우리 자신과 세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줍니다. 곧,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 그리고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상황, 심지어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는 새로운 시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어수룩한 시선이 아니라 지혜로운 시선입니다. 어수룩한 시선은 현실을 회피하거나 문제점을 못 본 체합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지혜로운 시선은 “본질을 들여다보고”, “저 너머를 보는” 방법을 압니다. 이는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기 위해 겉모습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의 틈새로 들어갈 줄 아는 시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주님 봉헌 축일 미사 강론, 2022년 2월 2일)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12/29.html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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