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성좌 기부금 위원회(Commissio de donationibus pro Sancta Sede) 폐지
Vatican News - Sefano Han
레오 14세께서는 친서(Chirografo) 형식의 문서를 통하여 2025년 2월 11일 자로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하여 설립되었던 ‘성좌 기부금 위원회(Commissio de donationibus pro Sancta Sede)’를 폐지하셨다. 교황 레오 14세의 이 친서는 2025년 9월 29일에 이미 서명되었던 문서이다.
이런 결정은 성좌를 위한 기부금 및 모금 문제는 특별하게 베드로 사도 직무의 실질적 수행 측면에서, 개별 교회와 사도좌 사이의 일치와 사랑의 유대(vinculum unitatis et caritatis)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기 교황청 재무평의회의 검토와 의견을 참고하여 이루어진 결정이다.
비록 ‘성좌 기부금 위원회(Commissio de donationibus pro Sancta Sede)’가 설립 당시 그 정관에 따라 3년 기한부로 승인되었으나 레오 14세 교황의 친서를 통하여 즉시 폐지된다. 또한 이 폐지된 위원회에서 진행해 오던 지금까지 채택된 모든 행위 및 위원회가 마련한 규정도 폐지되며, 따라서 교회법적 또는 법적 효력을 잃는다. 또한 폐지되는 위원회의 위원들도 그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폐지되는 위원회는 현재까지 5명의 위원(최대 6명까지 확대 가능)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위원장으로는 국무원 내무담당 차관 로베르토 캄피시 몬시뇰, 위원으로는 교황청 그리스도교 일치촉진부 플라비오 파체 대주교, 온전한일간발전촉진부 차관 알레산드라 스메릴리 수녀, 사도좌재산관리처 차관보 실바나 피로 수녀, 바티칸 시국 행정처 부총장 주세페 풀리시 알리브란디 변호사가 임명되어 있었다.
레오 14세께서는 이미 지난 9월 27일 자로 로베르토 캄피시 몬시뇰을 유네스코 주재 성좌 상임 옵서버로 임명하신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