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의 가르침: 12월 22일
18.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16)
만약에 주님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선한 행실을 보게 하여라”라고만 단지 말씀하셨다면, [선행의] 목표를 인간의 칭찬에 두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위선자들과 명예를 탐하고 헛된 영광을 추구하는 자들이 찾는 그러한 칭찬 말입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만일 내가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닐 것이다.”(갈라 1, 10) 또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시험하시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1테살2,4).
사도 바오로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서로 시기하지 맙시다.”(갈라 5, 26); 또 “저마다 자기 행동을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자기 자신에게는 자랑거리라 하여도 남에게는 자랑거리가 못 될 것입니다.”(갈라 6, 4)
이러한 이유로 주님은 단순히 “그들이 너희의 선한 행실을 보게 하여라”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선행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고, 그 행위를 통해 하느님을 찬양하는 데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선행의 목적이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칭찬하는 자는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중풍 걸린 사람을 치유하신 능력으로 인해 군중이 놀라움을 가졌을 때,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이런 권능을 사람들에게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마태 9, 8)라고 하신 복음의 말씀처럼 이를 보여주십니다. 사도 바오로도 이를 본받아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한때 우리를 박해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자기가 한때 그렇게 없애 버리려 했던 믿음을 전한다’라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갈라 1, 23. 24)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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