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제1독서: 갈라 2,19-20
복음: 요한 15,1-8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자연에서 취한 이미지는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의 생명의 친교라는 초자연적인 신비를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묘사해 줍니다.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처럼, 주님과 제자들 사이에도 동일한 생명의 수액이 흐르고, 동일한 신적 생명, 곧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신”(1요한 1,2) 영원한 생명이 전달됩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서 영양분을 받아 “열매”를 맺고 자랍니다.
마찬가지로 제자들도 주님과 결합되어 있고 이 실존적 결합 덕분에 제자들은 영적으로 활동하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요한 15,4).
가지는 자기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을 싹트게 해 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에만 살아 갑니다. 가지의 생명은 포도나무의 생명과 동일합니다. 포도나무와 가지들 사이에는 동일한 생명의 수액이 흐르고, 동일한 열매를 줍니다.
따라서 둘 사이에는 뗄 수 없는 유대가 있으며, 이는 예수님과 그 제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대를 잘 상징합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를 것이다” (요한 15,4).(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1995년 1월 25일, 일반알현)
링크: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no/2025/07/23.html
(바티칸 뉴스에 제시된 독서와 복음의 내용이 한국에서 사용된 독서와 복음의 내용과 차이가 있음: 한국 제1독서: 탈출 16,1-5.9-15, 복음: 마태 13,1-9)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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