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에지디오 공동체, 이탈리아에 아프간 난민 700명 환대 지원
Deborah Castellano Lubov
산 에지디오 공동체가 이탈리아 정부 부처 및 여러 기관과 새로운 협약을 맺어 자체 운영 중인 ‘인도주의 회랑’ 프로그램을 통해 700명의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난민들을 이탈리아에 받아들이게 됐다. 큰 고통을 겪은 아프간 난민 700명은 산 에디지오 공동체가 오랫동안 운영해온 ‘인도주의 회랑’ 프로그램의 새로운 협약 덕분에 이탈리아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 협약은 이탈리아 정부와 현지 및 국제단체들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가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마르코 임팔리아초 회장은 “2021년 8월 카불에서의 대규모 탈출 사태 이후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 고국을 등져야 했던 아프간인들, 새로운 터전을 찾아 기약 없이 기다리는 동안 국제사회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그들에게 이번 협약은 마침내 찾아온 희망의 불빛”이라고 말했다.
“2021년 8월 카불에서의 대규모 탈출 사태 이후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 고국을 등져야 했던 아프간인들, 새로운 터전을 찾아 기약 없이 기다리는 동안 국제사회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그들에게 이번 협약은 마침내 찾아온 희망의 불빛입니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와 여러 기관이 함께 추진해온 ‘인도주의 회랑’ 사업 덕분에 지금까지 총 8200명의 난민이 유럽에 안전하게 정착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액 자체 자금으로 운영되며, 많은 이탈리아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뤄진 탄탄한 환대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된다. 이는 연대와 안전을 함께 실현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임팔리아초 회장은 아프간 난민 입국을 돕는 이번 협약이 “국가 간 전쟁과 긴장이 심각하게 고조되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도주의 회랑이 난민을 환대하고 사회에 통합하는 중요한 모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협약은 4월 7일 오후 이탈리아 내무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체결됐다. 이 자리에 이탈리아 내무부와 외무부, 이탈리아 주교회의, 산 에지디오 공동체를 비롯한 여러 교회 및 국제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1년 11월 체결된 협약의 후속 합의다. 당시 협약을 통해 812명의 아프간 시민이 이탈리아에 입국했다. 이들은 여러 단체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새 삶을 꾸려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338명의 난민에게 입국을 허가했으며, 이번 협약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추가로 362명의 난민이 서명일부터 7월 사이에 입국할 예정이다.
번역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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