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휴전 준수하고 이·팔 두 국가 해법 도달하길”
Benedetta Capelli
수많은 고통과 끊임없는 기도,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드린 간구 끝에, 마침내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가자지구의 휴전 성사를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명할 수 있었다. 이 휴전은 불과 몇 시간 전 발효됐다.
“모든 중재자에게 감사드립니다. 평화를 위한 중재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중요한 성과를 이룬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합의된 사항이 양측에 의해 즉각 준수되어 모든 인질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지원
교황의 마음에는 수많은 가자지구 가정들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굶주림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상실감, 전쟁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더욱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두 국가 해법
교황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게 명확한 희망의 징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두 국가 해법에 이를 수 있길 바랍니다. 모든 이가 대화에 ‘예’, 화해에 ‘예’, 평화에 ‘예’ 하고 응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대화, 화해,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쿠바에서 위대한 희망의 몸짓
교황은 쿠바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언급했다. 지난 1월 18일 건강상의 이유로 가택연금 상태로 복역 중이던 페트로 알베르트 산체스(70세) 교수와 9년형을 선고받은 펠릭스 나바로 로드리게스가 석방됐다.
“이는 이번 희년의 지향 중 하나를 실현하는 위대한 희망의 몸짓입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이와 같은 일들이 계속 추진되어 개인과 국가의 여정에 신뢰를 불어넣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교황은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언급하면서 “주님의 모든 제자들 간의 온전한 친교라는 귀중한 은총”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고했다.
“아울러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미얀마,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합시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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